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양자·3자간 회의 할 것"
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양자·3자간 회의 할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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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중단 선의 제스쳐, 재개 가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미 종전선언과 관련해 "연내에 양자, 3자간 회의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외신기자들과 커피브리핑을 갖고 "종전선언 이슈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 협상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며 "종전선언, 판문점 선언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보면 올해 내로 협의하자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긴요한 내용 중 하나다. 북한과 미국의 공동성명을 보면 판문점 선언 재확약, 결국은 종정선언을 연내하자는 내용이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완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미, 일, 유럽 등 각 국가가 내리는 제재조치는 국가의 결정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조치는 안보리에서 결정 완화 또는 해제할 문제"라며 "저의 결정은 변함없다. 구체적인 결실을, 완전한 비핵화를 봐야 한다.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충실하게 지켜져야 된다고 믿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김정은의 방중 이후 북중 간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 결과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북중, 한중 ,미중, 러시아와 고위급 대화가 진행되는 것은 완전한 비핵화를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제재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해 나간다는 게 기본 원칙이며 미국 유엔 안보리와 긴밀히 협의를 하면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제협력 부분은 지금 당장 하겠다는 게 아니라 연구조사는 가능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로부터 한미훈련 커뮤니케이션은 전략적 관계 수준"이라며 "한미 간 협의 수준은 모든 층에서 지금까지처럼 빈번하고 긴밀하게 진행된 바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군사훈련 중단은 공동으로 한미 군사당국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는 대화 모멘텀을 강화하긴 위한 선의의 제스처다. 불가역적인 것이 아니다"며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군사훈련 재개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면서 "주한미군의 문제는 한미 동맹의 핵심적 사안이고 동맹 차원에서 한미 간에 협의할 문제이지 북한과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북미 공동선언문에 명시된 '완전한 비핵화' 안에 북한 영변핵시설 파괴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비핵화에는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 등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면서 "따라서 영변핵시설 파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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