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부망천' 사고방식에 찌든 한국당…어차피 문 닫을 운명"
안철수 "'이부망천' 사고방식에 찌든 한국당…어차피 문 닫을 운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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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망하기 직전 거의 마지막 절규 하고 있어"
"김문수, 마지막 애국심 있다면 자진사퇴 하라"

"박원순 7년,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내가 끝낼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말은 평소 생각이 그대로 나온 건데 이게 과연 한 사람의 생각뿐이겠나. 당 전체가 그런 사고방식에 찌들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는 부산에서는 '부산이 지면 문 닫겠다'고 하고, 대구에서는 '대구에서 지면 문 닫겠다'고 했는데 어차피 문을 닫을 운명의 정당이라면 한국당은 지금 당장 문을 닫고 야권 단일화에 협력하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에는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돼지발정제' 사건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켜 사죄한 경력이 있는 홍준표가 당 대표로 포진해 있다"며 "홍 대표 막말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이부망천 막말까지 한국당은 망하기 직전 거의 마지막 절규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안 후보는 "'박원순 후원회장'이라는 말까지 듣는 홍 대표는 이제 1000만 서울시민의 여망인 야권후보 단일화의 훼방꾼으로 전락했다"며 "여기에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민심에 응하지 않고 자신들의 추악한 정계개편의 수단으로 단일화를 활용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미 민주당의 2중대로 전락한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김 후보가 마지막 애국심을 갖고 있다면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서 자진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서민경제 살린다면서 서민경제를 파산으로 모는 문재인 정부, 나라 살림은 다 거덜 내고도 오만에 빠져 있는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은 얼렁뚱땅 넘기려 하면서 자당 유력 후보들은 총각행세를 하며 유명 연예인을 농락했다는 의혹, 조직 폭력배와의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난 7년 동안 서울의 청렴도, 도시경쟁력, 청년일자리 수치는 모두 추락했고 이 어처구니없는 서울 후퇴의 시간은 역사의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며 "1·4 후퇴로 서울을 빼앗겼으면 반격을 해서 되찾아야 한다. 어쩌면 저 때문에 벌어진 지난 7년을 제가 앞장서서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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