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건물 붕괴 합동감식…화재·전기 사고 가능성도
용산 건물 붕괴 합동감식…화재·전기 사고 가능성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04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초 조사 마치고 오늘 본격 현장조사…추후 발표"
용산의 4층 상가건물이 갑작스레 무너진 원인을 찾기 위해 관계기관이 4일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건물 붕괴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감식은 주로 화재와 전기, 가스와 시설 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감식 기관으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지방경찰청의 과학수사대와 화재감식팀,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시설안전관리공단, 대한토목학회,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이 참여했다.



당국은 주변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이후 건물이 균열되기 시작했다는 주민들의 주장 등을 토대로 사고와 공사장 간 관련성 등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를 마치고 오늘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며 "오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으면 논의를 거쳐 추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지난 3일 낮 12시35분께 완전히 무너졌다. 사고로 인해 이 건물에 거주하던 음식점 종업원 이모(68)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 2층은 평일 손님으로 북적이는 음식점이지만 사고가 휴일 낮에 발생한 덕분에 대규모 참사를 비껴갔다.



건물 안에 있던 이씨 외에 다른 주민들은 외출중이어서 이씨의 부상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