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당락 좌우 “40% 부동층 잡아라”
충북교육감 당락 좌우 “40% 부동층 잡아라”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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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심의보 후보 외연 넓히기 광폭 행보
충북지역 교수 오늘 김병우 후보 지지 선언
심의보 후보 이기용·황신모 만나 협조 요청

충북교육감 선거는 무응답층의 표심이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는 투표 용지에 기호와 정당 없이 이름 석자만 기재돼 지지자를 선택하지 않은 무응답층의 표심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올해 충북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60·현 교육감)는 전교조와 시민사회단체, 진보 성향의 유권자 등 `콘크리트'라고 불리는 굳건한 지지층을 갖고 있고, 보수 성향의 심의보 후보(64·전 충청대 교수)는 초·중등 교사를 거쳐 대학교수까지 지냈고 아동보육과 노인복지 분야의 지지층이 있다.

하지만 두 후보가 당선을 위해 공략해야 할 유권자는 투표에 관심없고,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다. 실제로 MBC충북-CJB청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충북 거주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충북교육감 선거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없음' 또는 `모름' 그리고 `무응답'의 태도 유보층이 절반에 가까운 47.8%에 달했다.

적극적 투표 의향 층에서도 이 같은 비율은 39.2%나 됐다. 이 여론조사는 유선전화(RDD·24.7%)와 무선전화 가상번호(75.3%)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1%이며, 표본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TJB 대전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충북 거주 성인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교육감 선거 지지도 여론조사 역시 지지할 후보가 `없음' 또는 `잘모름'이라고 답한 유보층이 35.9%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에서 각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 투표를 반드시 또는 가급적 하겠다는 비율은 김 후보 지지자의 58%, 심 후보 지지자의 49%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60% 가상번호 프레임, 유선 4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 ±3.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40%대로 나타나면서 김 후보 측과 심 후보 측은 부동층을 잡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김병우 후보는 4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예정된 충북지역 교수 지지 선언을 통해 부동층 잡기에 나선다.

심의보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 결과로 사퇴한 황신모 전 청주대 교수와 충북 최초 3선 교육감을 지낸 이기용 전 교육감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지지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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