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당지도부 '백의종군'해야…국민 외면받아"
정우택 "당지도부 '백의종군'해야…국민 외면받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5.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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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후보들 지원유세 기피는 극도로 악화된 민심 반영"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정우택 의원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의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홍준표 대표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지난 1년여 동안 정치보복에만 집착하면서 나라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끊임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경제기반까지 무너뜨리는 실정을 계속해오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안타깝게도 그 대안세력으로 인정받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자유한국당은 자가당착에 빠진 당의 모습과 정국오판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남북관계와 동북아의 정세를 송두리째 뒤바뀔 수 있는 외교안보적 급변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쳐짐으로써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금 중앙권력과 함께 지방권력까지 편향된 이념세력에게 송두리째 넘겨줌으로써 정권에 대한 건강한 견제는 물론 보수재건의 기반마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이런 요구와 인식은 전국에서 헌신과 열정으로 뛰고 있는 수많은 우리 당 후보들이 현장에서 매시간 부딪히는 현실이며 선거에 대한 도움은커녕 지원유세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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