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TV조선 기자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께 TV조선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했다가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가져간 태블릿PC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서 정보를 빼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TV조선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TV조선 기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20분 만에 철수했다.
경찰이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추가로 확보해 디지털 분석작업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법원이 발부한 TV조선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기간이 5월1일까지로 하루밖에 남지 않아 압수수색 재시도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지난 18일 자정께 인테리어 업자 B씨(48)와 함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PC와 USB,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다.
한편 경찰은 A씨와 함께 느릅나무 사무실에 무단침입한 21일 오전 8시29분께 다시 들어가 양주 등을 훔치고 달아나다 신고자를 폭행한 B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벌인 뒤 이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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