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수 판세 … 민주당 공천에 달렸다
음성군수 판세 … 민주당 공천에 달렸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8.04.2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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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 ·급왕읍 지역대결구도-단일후보 등 변수 작용

민주당 이달내 경선 통해 선출 … 한국당 일정 안갯속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음성군 음성읍과 금왕읍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최종 군수후보 낙점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양당 공천결과에 따라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군수를 배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양 지역 주민들은 민주당 군수후보 공천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당이 민주당 공천 결과를 지켜보고 난 후 공천을 결정하게 될 경우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음성군수 출마 예비 후보 4명 중 조병옥(민주당), 이기동(한국당) 예비후보는 음성읍 출신이고, 이광진(민주당) 예비후보, 이필용(한국당) 현 군수는 금왕읍 출신이다.

음성읍과 금왕읍은 음성군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어느 지역 출신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이번 6·13 지방선거 음성군수 선거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만일 민주당에서 금왕읍 출신 이광진 예비후보를 공천하면 음성읍 출신 이기동 예비후보는 한국당 공천을 포기할 수 있는 전략을 내심 구사해 볼 수 있다.

무소속이라도 선거벽보를 붙여 음성읍의 단일후보로 나선다면 이광진, 이필용 예비후보 2명이 격전을 벌일 금왕읍에 비해 비교적 유리한 경쟁구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당에서 모두 음성읍 출신 조병옥 예비후보와 이기동 예비후보를 공천하면 금왕읍 선거구는 무주공산이 된다.

이럴 경우 금왕읍 주민들이 누구에게 표를 더 많이 던지느냐에 따라 당락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민주당에서 음성읍 출신 조병옥 예비후보에게 공천을 주고 한국당에서는 금왕읍 출신 이필용 군수를 공천하면 당을 떠나 치열한 지역대결이 펼쳐질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만일 음성읍 출신 이기동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면 음성읍 출신 후보는 2명이 되고 한국당 이필용 군수가 금왕읍 출신 단일 후보로 나서면서 이 군수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게 된다.

단 한국당이 민주당보다 공천을 서두른다면 예비후보들에게 작용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상적 경우의 수는 폭이 좁아지게 된다.

한편 이광진, 조병옥 예비후보로 압축된 민주당 음성군수 공천은 경선을 통해 이달 안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기동 예비후보, 이필용 군수가 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국당의 경선 일정은 아직까지도 안개속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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