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숙 - 황영호, 청주지역 정서 이해도 놓고 설전
천혜숙 - 황영호, 청주지역 정서 이해도 놓고 설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4.11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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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 청주방송, 한국당 청주시장 경선 후보 초청 토론

황영호 “청주서 오래 산 청주 전문가”

천혜숙 “글로벌 경쟁도시 못 만들어”
▲ 첨부용. 6 · 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경선 후보 초청 토론이 11일 CJB 청주방송에서 열린 가운데 황영호 시의회의장(왼쪽)과 천혜숙교수가 토론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태종기자

천혜숙(서원대 석좌교수)·황영호(청주시의회 의장, 가나다순) 청주시장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11일 CJB청주방송에서 주최한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청주지역 정서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설전을 펼쳤다.

황 후보는 역대 시장들이 충분한 지역 정서에 대한 이해부족상태에서 화려한 경력만 가지고 당선됐지만, 자신은 3선 시의원을 거치면서 지역정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시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천 후보는 역대 시장들을 폄하하는 것이냐며 맞받아치면서 경제전문가로서의 자신의 경력을 부각시켰다.

이 문제에 대한 공세는 천 후보가 제기했다.

천 후보는 “황 후보께서는 다른 방송 등에 출연해 3선 시의원으로서 나는 청주 전문가다. 평생을 청주에서 살았다고 강조하는데 청주에 오래 살고 학연, 지연으로 지역이 발전되는 게 아니다”라고 황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청주시장은 청주의 장점과 비전 등을 알고 발전시킬 수 있는가가 자격이다. 지역에서 오래 산 것이 청주를 글로벌경쟁도시로 만드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재차 공격했다.

그러면서 “(공통적으로 중앙부처 고위공무원과 충북도 부지사를 역임한) 역대 시장들을 폄하하는거냐”고 몰아부쳤다.

공통질문과 자유토론 등의 순서에서 여러차례 이 같은 공격을 받은 황 후보는 말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맞받아쳤다.

황 후보는 “제 말뜻을 제대로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역대 시장들께서 청주 정서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어느날 갑자기 청주시장이 되다보니 시정이 잘못 가는 것(상황)을 많이 봤다는 것이다. 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는 청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고, (시정을 잘 이끌)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 공직사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청주시가 나가야햘 방향을 모르면 시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화려한 경력이 청주시장 자격 되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미국 메릴린치 자산관리부 부사장과 청주대 교수 등의 경력을 내세워 경제전문가를 자임하는 천 교수를 공격했다.

천 후보는 자신은 다섯 차례에 걸쳐 공약을 발표했는데 반해 황 후보가 거의 공약을 발표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천 후보는 “황 후보의 공약이 자세하게 안 나와 이번 정책토론회가 공정한건지에도 의문이 든다. 어떤걸 질문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쏘아부쳤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언론에 노출되기 위한 형시적인 공약발표가 시민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나”라고 역공을 폈다. 이밖에 두 후보는 상대방의 정책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주고 받았다.

한국당은 오는 24일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두 후보가 참여하는 청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 경선은 책임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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