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로 구제역·AI 퇴치한다
동충하초로 구제역·AI 퇴치한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04.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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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영동축협, ㈜두현과 원천기술 개발 공급협약

코디세핀 성분 면역력 증강 탁월… 사료 등 첨가 효과
▲ 맹주일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왼쪽)과 이장구 (주)두현 대표가 동충하초 첨가제 공급협약을 하고 있다.

고가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동충하초'가 축산농가의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활용된다.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은 동충하초 발효첨가제의 원천기술과 공급능력을 보유한 ㈜두현(대표 이장구)과 원재료 공급과 개발사료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동충하초는 겨울에는 곤충의 몸속에 있다가 여름이면 풀같이 자라는 생물로 가격이 비싸 건강식품으로만 개발됐다.

㈜두현은 동충하초를 인공 증식해 재배하는 기술과 이를 발효해 약성을 높이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동충하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충하초의 코디세핀 성분이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점에 착안해 구제역과 AI로 고통 받는 축산농민을 위해 사료첨가제로 개발, 시험분석을 거쳐 효능을 인정받았다.

동충하초 종류 중 도원홍초 발효 첨가제를 사료와 1대 1000의 비율로 섞어 급여한 가축사육 농가에서는 그동안 구제역이나 AI, 설사병 등이 걸리지 않거나 완치되는 효과를 거뒀다.

보은옥천영동축협 맹주일 조합장도 그동안 자신의 한우에 도원홍초 발효 첨가제를 급여해 면역력 증강과 육질개선, 맛 증진, 소화력 향상, 사료 급여량 감소, 분변 냄새 감소 등의 효과를 직접 체험했다.

맹 조합장은 “도원홍초 발효첨가제 공급으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쇠고기 브랜드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선진 축산과 충북도의 농생명 특화산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구 두현 대표는 “동충하초는 축산 외에도 농업용과 식품산업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블루칩”이라며 “보은옥천영동 지역의 농생명 특화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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