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주당' 충북 가장 많다
`골초·주당' 충북 가장 많다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03.28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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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흡연율·고위험 음주율 전국 최고 … 증가율도 높아

걷기실천율 증가폭 음성군 5위·옥천군 8위 기록
▲ 첨부용.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흡연율은 21.2%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지역 간 격차(최대값-최소값)는 16.2%p로 전년(13.4%p)보다 증가했다. /뉴시스

충북지역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54개 시·군·구 조사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의 현재 흡연율은 23.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남성흡연율도 42.2%로 제주(43%), 강원(42.7%), 경북(42.3%)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충북은 2016년 대비 0.7%포인트가 증가해 광주(1.9%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음성군은 27.4%로 전국에서 6번째로 흡연율이 높았으며, 제천시도 26.9%로 흡연율 9위에 올랐다.

옥천군은 5년 전과 비교할 때 8.3%포인트가 감소해 감소율 전국 6위를 기록했으며, 괴산군도 8.1%포인트가 줄어 충남 홍성, 경북 성주와 함께 감소율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대로 청주시는 전년 대비 5%포인트가 증가해 경남 하동과 함께 증가율 공동 8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제천시도 5년 전과 비교할 때 2.9%포인트가 늘어 8위에 올랐으며, 9년 전보다는 5%포인트가 상승해 전국에서 4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보은군은 2017년 남자 흡연율이 50.2%로 상위 10위에 기록됐다.

보은군과 제천시는 9년 전과 비교할 때 각각 9.9%포인트와 5%포인트가 늘어 상승 폭이 전국 세 번째와 여덟 번째로 컸다.

2017년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도 충북은 21.2%로 강원(2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제천시는 28.8%로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 전국 5위로 기록됐다.

청주 서원구와 상당구는 전년 대비 각각 6.9%포인트와 5.9%포인트가 감소해 감소율 전국 6위와 9위에 올랐다.

반대로 제천시는 9년 전보다는 15.8%포인트, 5년 전보다는 15.9%포인트, 전년 대비 8.6%포인트가 늘어 각각 증가 폭 전국 1위, 3위, 5위에 올랐다.

걷기실천율을 보면 음성군은 전년보다 18.2%포인트, 옥천군은 5년 전 대비 18%포인트가 각각 증가해 증가 폭 전국 5위와 8위에 올랐다.

하지만 보은군은 건강생활실천율이 14.8%에 불과해 전국 하위 10위로 조사됐다.

보은군은 비만율(자가보고) 증감 변동 폭도 전년 대비 7.6%포인트, 9년 전 대비 13.7%포인트가 급증해 각각 증가 폭 전국 8위와 6위에 올랐다.

2017년 저염선호율(type I)을 보면 단양군이 54.1%로 전국 상위 9번째 도시로 집계됐다.

청주시 상당구는 저염선호율이 전년보다 13.5%포인트 증가해 증가 폭 전국 4위로 조사됐다.

9년 전과 비교해서는 단양군이 27%포인트, 제천시가 23.9%포인트 증가해 증가 폭 전국 1위와 4위로 나타났다.

반대로 제천시는 전년보다 9.4%포인트 감소해 전국에서 9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보건법 4조에 근거해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2017년에는 22만 838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완료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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