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2명 “난 캥커루족”
직장인 5명 중 2명 “난 캥커루족”
  • 뉴시스
  • 승인 2018.03.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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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현황 조사 … 주거 포함 `경제적 의존' 가장 많아

직장인들 5명 중 2명은 자신을 성인이 되었음에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른바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274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7%가 이같이 답했다.

특히, 주거를 포함한 `경제적 의존'(79.3%, 복수응답)이 `정신적 의존'(41.2%)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64%, 복수응답)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목돈 마련을 위해서'(31.7%), `지출이 커서'(16.7%), `빚이 있어서'(15.9%), `풍족하게 생활하기 위해서'(14.5%), `부모님이 여유가 있어서'(12.1%) 등이 있었다.

현재 경제적으로 지원받고 있는 부분으로 `주거'(69.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직장인들의 자립을 방해하는 요소로 높은 집값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식비 등 생활비'(37.9%), `보험료'(27.4%), `월세, 전세 비용'(12.4%), `통신비'(11.6%), `교통비'(6.2%), `적금 등 저축'(5.9%), `문화생활비'(3.2%) 등의 순이었다.

부모님에게 지원받는 금액은 월평균 3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만원 미만'(29.8%), `20만~30만원 미만'(19.9%), `10만~20만원 미만'(15.6%), `30만~40만원 미만'(10.2%), `40만~50만원 미만'(8.9%), `50만~60만원 미만'(6.7%) 등이었다.

그렇다면 경제적 지원은 언제까지 받을 생각일까? `분가 등 독립할 때까지'라는 의견이 34.9%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넉넉한 수입이 생길 때까지'(28.5%), `결혼할 때까지'(24.7%), `부모님이 능력이 되는 한 계속'(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경제적 지원을 받는 직장인 중 78.8%가 현재 부모님과 동거 중이었으며, 별도로 부모님에게 생활비나 용돈을 챙겨 주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57%로 나타났다.

부모님과 동거하는 이유로는 단연 `집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60.8%,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서'(50.5%), `아직 결혼하지 않아서'(44.4%),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편해서'(32.8%)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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