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대북옵션 관련해 백악관과 불화없어"
매티스 "대북옵션 관련해 백악관과 불화없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2.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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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대북 군사옵션을 둘러싼 백악관과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3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은 매티스 장관이 하루 전 국방부에서 핵태세점검보고서(NPR)를 공개하면서, 기자들에게 뉴욕타임스(NYT)의 불화설 보도에 대해 "솔직히 재밌더라"며 갈등설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자신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군사옵션을 여러차례 브리핑해왔다면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은 적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여행 중이었을 때 한번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브리핑 이후) 몇 주가 지나서 펜스 부통령이 국방부를 찾았고, 그 때 그에게 똑같은 내용을 브리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허버트 맥매스터 안보보좌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에)두번 (NSC 회의에 참석)했는데, 먼저 맥매스터를 만나 그 날 회의를 어떻게 할지 토론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NYT는 국방부가 최근 수주 동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것을 꺼려해 백악관이 좌절감에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전적으로 신뢰를 표하면서 대북 군사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반면, 매티스 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백악관이 대북 군사행동을 너무 급격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특히 NYT는 북한이 미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던 지난해 7월 매티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이 맥매스터 보좌관이 주재한 컨퍼런스 콜에 참여했다가, 회의가 끝난 후 통신이 계속 연결돼있는 것으로 모르고 NSC가 대북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 연속으로 회의를 소집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해 회의장 안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들은 적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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