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개하(信口開河)
신구개하(信口開河)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8.01.3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一口一言
▲ 심영선(증평주재)

이 한자어는 편한대로 쉽게 말한다는 뜻이다. 즉 무책임하게 지껄인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지금 괴산군이`신구개하'시대를 맞은 듯 하다. 책임지지 못할 말들이 주민 둘 셋만 모여도 거침없이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뒤섞여 정가에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민들의 정서조차 흔들리고 있다. 이 상황과 맞물려 나용찬 괴산군수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상고심(대법원) 판결과 지선 출마 예비후보군의 소문들을 일부 주민들이 미리 결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대법원 최종 결심은 어느 누구도 당장 내놓을 수도, 예측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비관적인 말들만 만들어내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뿐 아니다. 자신있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패거리 조직이 이미 특정 후보군에 줄서기를 시작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최소한 이들은 지역에서 한 때는 줄을 잘 서서 부귀영화를 누렸다는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알만한 주민들은 그들의 지난 행적과 행위를 대부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지역 정가 현실을 지켜보는 주민들은 또다른 부작용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이런 현상이 조기에 나타나는 이유로 지역에서 중심을 잡아 줄 어른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적절한 시기에 각계각층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군민들은 지금부터라도 지역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진정 괴산을 사랑하는 주민들 사이에 오가는 이런 메시지의 뜻을 모든 군민이 생각하고 의기투합해서 잘못된 부분은 빨리 개선해야 한다.면적 대비 인구는 3만8000여명에 불과한 군이다. 어려울수록 군민이 뭉쳐야 실리는 힘도 배가 된다. 소나기가 내릴 때 우산이 없는 주민과 우산을 받쳐들고 함께 걷는 것이 진정한 군민이라는 점을 각인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