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학교서 이룬 '만학의 꿈'
정년퇴직 학교서 이룬 '만학의 꿈'
  • 최욱 기자
  • 승인 2007.02.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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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관氏 공직생활 마감후 입학… 8일 졸업장
고령의 나이로 자신이 정년퇴직한 학교에 입학해 손자 뻘 되는 학생과 같이 졸업을 하는 늦깎이 졸업생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8일 청원군 내수중을 졸업하는 유인관씨(62)로, 유씨는 지난 76년 내수중에서 지방공무원(기능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2년도 12월 말까지 줄곧 이 학교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오다 정년퇴직을 했다.

그 후, 늦게나마 배워야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2004년도에 이 학교에 입학해 손자와 같은 학생들을 보살피며 학업에 전념했다.

이 학교 교직원은 평소 유씨가 근면 성실한 성격으로 학교생활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이날 이 학교에서는 유씨에게 학교장 상으로 특별상을 수여했다.

현재 유씨는 내수읍 마산리에 거주하며, 이장직도 맡고 있다.

유씨는 "3년간의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할 수 있게 돼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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