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사상 첫 월드그랑프리파이널 `3연패'
이대훈 사상 첫 월드그랑프리파이널 `3연패'
  • 뉴시스
  • 승인 2017.12.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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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남자 -68㎏급 러시아에 14대 13 1점차 우승

한국 남자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5·한국가스공사·사진)이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달성했다. 4일(한국시각)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팔레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브(러시아)를 14-13, 1점 차로 꺾고 우승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른 이대훈은 2013년 이 대회 출범 후 처음으로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훈은 1회전에서 데니센코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왼발 몸통 득점으로 만회한 뒤 연속해서 머리를 공략해 8-5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전 데니센코브가 오른발 몸통공격으로 2점을 만회하자 이대훈은 오른발 내려차기로 응수하면서 12-10으로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3회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신중하게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한 차례씩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이대훈이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올해 무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이대훈은 두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모스크바, 라바트)에 이어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우선 한 해를 정리하는 파이널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늘 때마다 열리는 그랑프리일 수 있지만 대회마다 매우 특별하다”면서 “(3연패 달성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3연패를 이루고 보니 그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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