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당협위원장 교체설 촉각
충북 당협위원장 교체설 촉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11.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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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번주 중 당무감사 결과 발표

지역정가 “원내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 낮다”

원외 서원·흥덕·청원 구조조정 여부 예의주시

地選 출마예정자 중 교체 당협위원장직 꿰찬뒤

2년 후 총선 겨냥 방향 선회 가능성 등 변수도
▲ 첨부용.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택 원내대표, 홍 대표, 이철우 최고위원. 홍 대표는 포항 지진으로 다시 원전괴담이 도는 것을 보고 참으로 못된 사람의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좌파들이 퍼트린 광우병 괴담을 생각해 보면 참 어이없는 그런 괴담에 국민 현혹되는 사례가 있는데 앞으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11.17./뉴시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 충북도내 특정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교체설과 함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지역정가를 흔들고 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한국당 당무감사결과는 최고위원회의 보고 후 이번 주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결과가 나오면 최고위는 평가 점수 등을 토대로 당협위원장 교체 비율, 당협 구조조정 비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 등을 결론짓는 수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10일 전까지는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강특위는 공모절차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이 된 당협의 신임 위원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충북도내 당협마다 당무감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체적으로 원내(현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의 교체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면서 원외인 청주시 서원·흥덕·청원 당협 당무감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내 당협위원장들의 교체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이번 당무감사가 한국당의 텃밭인 영남권 부실 당협과 친박계 청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까지 친박으로 분류할만한 인사가 사실상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런 점에서 지역정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원외 당협위원장의 거취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정가의 분위기는 적어도 1곳 이상의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를 전망하고 있다. 당무감사결과도 결과지만, 타 시·도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충북만 무풍지대로 남기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경우 청주권 당협위원장 교체는 다양한 변수를 낳을 수밖에 없다.

우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한국당 소속 또는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지방선거 출마 대신 당협위원장직을 꿰차고 차기 총선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

청주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이승훈 전 청주시장 부인) 등으로선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당협위원장을 새로 꿰찬 인사로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 후보 공천 시 자기사람을 심은 후 남은 2년간 총선 대비 텃밭관리에 나설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된다. 패배 시 아무것도 남지 않는 청주시장선거보단 차기 총선과 자기사람이 남는 당협위원장이 훨씬 매력적일 수 있다.

반대로 현직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무난하게 당협을 이끌어온데다 당무감사도 비교적 잘 받았기 때문에 교체요인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않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현재로선 누구도 당무감사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당협위원장 교체를 염두에 둔 다양한 시나리오가 회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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