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생애 첫 장사 타이틀 … 기술·스피드·유연성 호평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김진선수(28)가 `천하장사'에 오르며 꽃가마를 탔다.
김 선수는 지난 26일 전남 나주시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 대축제'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2013년 증평 씨름단에 입단한 뒤 4년만에 따낸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이다. 그는 결승전에서 만난 김재환선수(용인백옥쌀)를 3대 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왕좌를 차지했다.
김 선수는 백두급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기술과 뛰어난 스피드, 유연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연승철 감독의 지도를 받는 그는 2014년 보은장사와 청양 단오장사, 2016년 홍성 설날장사 대회에서 백두장사에도 올랐다.
그는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한 때는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달 충주시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장사급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했다.
한편 1998년 인삼씨름단을 창단한 군은 △충북 유일 씨름 전용훈련장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전국 유일 여성 씨름 심판 배출 등 씨름 강군으로 거듭났다.
홍성열 군수는 “씨름으로 증평을 알린 김진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통 스포츠인 민속씨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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