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쉼터 사고발생 위험 높다
고속도로 졸음쉼터 사고발생 위험 높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7.11.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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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운전자 500명·쉼터 45곳 설문 … 70.6% 사고위험 느껴

93% 진출로 길이 짧아 사고 위험 … 과속방지턱 등 시설 보완 시급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된 고속도로 졸음쉼터가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졸음쉼터 이용 경험이 있는 운전자 500명 대상 설문조사와 전국 졸음쉼터 45개소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500명 중 48명(9.6%)은 졸음쉼터 이용 중 차량, 보행자, 시설물과의 `추돌·충돌사고 경험'이 있었고, 353명(70.6%)은 안전시설 미비로 `사고위험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45개소의 안전실태도 35개소(77.8%)는 `진입로 길이'가, 42개소(93.3%)는`진출로 길이'가 관리지침상의 기준보다 짧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개소(15.6%)는 `진·출입로 폭'이 국토교통부 도로설계편람에 따른 기준(3.25m)보다 좁아 주차차량 및 보행자와의 추돌·충돌사고 위험이 많았다. 특히 `과속방지턱'(31개소, 68.9%), `주차차량 보호시설'(18개소, 40.0%),`CCTV'(23개소, 51.1%) 도 상당수 쉼터에 설치돼 있지 않아 시설 보완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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