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금의환향 … “올 시즌 점수는 80점”
정현 금의환향 … “올 시즌 점수는 80점”
  • 뉴시스
  • 승인 2017.11.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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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우승

“내년 목표는 부상없이 풀타임”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등극한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59위)이 금의환향했다.

정현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현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에서 세계랭킹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0·러시아)를 3-1(3<5>-4 4-3<2> 4-2 4-2)로 제압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 세계랭킹 상위 8명이 참가한 대회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ATP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를 투어 대회로 인정했다.

한국 선수의 투어 대회 우승은 이형택(41)이 2003년 1월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

우승 직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정현은 취재진을 보고 “한국에 오니 우승 실감이 난다.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나온 것이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 이후 처음인 것 같다. 투어 대회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정현은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4월에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31위 필립 콜슈라이버, 2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이상 독일)를 차례로 꺾었고 1주 뒤 BMW 오픈에서 2회전에 당시 세계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투어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랐다.

정현은 “올 시즌 나에게 주는 점수는 80졈이라면서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시즌을 뛰었다면 100점 가까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면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내년 목표를 정하지 않았지만, 부상없이 풀타임 시즌을 뛰는 것이 당연히 내년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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