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트럼프 방한 기간 경호·경비 '최고' 수준 강화
경찰, 트럼프 방한 기간 경호·경비 '최고' 수준 강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11.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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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갑호비상', 인천·경기 '경계강화' 비상근무
경찰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경호·경비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8일 이틀 간 한국에 머물 예정으로 미 대통령으로는 25년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만큼 경호 역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된다.

방한 기간동안 서울경찰청은 '갑호 비상', 경기남·북부경찰청과 인천경찰청은 각각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갑호비상은 경찰관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경력은 100% 동원된다. 또 지휘관 및 참모(지구대, 파출소장 포함)는 사무실 또는 상황과 관련된 현장에서 정착근무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경계강화는 전 경찰관 비상연락체계 유지 및 작전부대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지휘관과 참모는 유사시 1시간 이내에 현장 지휘 및 현장근무 가능한 장소의 지휘선상에 위치해야 한다.

경찰은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입국부터 출국 때까지 국빈 및 수행단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경찰청 경호과에서 경호상황본부를 별도로 운용하고 청와대 경호처,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국무조정실 대테러 센터는 테러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원활한 경호를 위해 행사장과 숙소, 행환차로 등 일부 지역이 경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시위도 일부 제한한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집회를 계획 중인 것과 관련, 합법적인 의사표현은 보호하되 경호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 등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 국민은 지난 촛불집회 시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 번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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