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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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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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천식
이두영 원장 <이두영 소아과>

천식은 기관지에 생기는 병으로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잦은 기침으로 호흡 곤란이 나타나는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질환이다. 병이 발생하면 오래가고 쉽게 낫지 않는 고질적인 병라는 말이다.

또한,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질환으로 증상이 없는 시기와 있는 시기가 반복적으로 교대로 나타난다. 증상이 없는 시기의 경우 고통이나 불편이 전혀 없는 상태로 지낼 수 있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을 하기도 한다.

최근 천식 환자가 증가한 것은 생활의 서구화와 환경오염을 원인으로 꼽지만, 모유대신 우유를 먹여 키우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소위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중에는 천식이 있는 아이들이 많다. 어느 연령대나 발생하나 요즘은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이며, 1~2살 때에 가랑가랑 하는 기관지염을 3번 이상 앓는 경우는 성장해서도 천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는 스스로 병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없으므로 부모가 관리와 치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치료의 선결 과제는 부모가 담당의사와 구체적인 상의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시일 내에 완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천식은 완치되는 병이다. 급성과 만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치료의 요점은, 약물의 적절한 사용에 있다. 부모는 치료과정에서 사용하는 약물요법에 관해 어느 정도 인지해야 한다. 한편 천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활환경을 바꾸는 환경조절에도 노력해야 한다. 기관지 천식과 관련이 있는 환경요인에는 여러가지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일상생활에서 접촉하게 되는 요인이 있다. 관련 증상을 꼼꼼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천식일기를 작성해 매일 나타나는 증상과 약제의 사용, 주변상황의 변화 등을 기록해야 한다. 기본자료인 천식일기를 통해 증상의 악화 요인을 찾아내 완화할 수 있는 환경요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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