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세 꺾인 에이즈, 우리나라만 유독 증가…10대 무방비 노출
확장세 꺾인 에이즈, 우리나라만 유독 증가…10대 무방비 노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10.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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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감염 확장세가 꺾인 에이즈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1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에이즈 발생 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전세계 에이즈 신규 감염자수는 2014년 200만명으로 추정되지만 2000년(310만명)보다는 35%나 줄었다.

반면 우리나라 에이즈 신규 감염자수는 2000년 219명에서 2016년 1062명으로 26% 증가했다.

특히 10·20대 에이즈 환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10대는 2006년 10명에서 2016년 36명으로 2.6배 늘었고 20대도 158명에서 360명으로 1.3배가 증가했다.

연령별 비중도 10대는 2000년 0.7%에서 2016년 3.3%로, 20대는 22.3%에서 33.8%로 각각 증가했다.

성 의원은 20대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한데 대해 "에이즈는 잠복기가 최대 10년이기 때문에 10대때 감염돼 20대에 확인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없는 만큼 에이즈 등 추가 감염자를 막기 위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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