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의 꽃' 을지대병원서 폈다
'현대의학의 꽃' 을지대병원서 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0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권 최초로 간이식 수술 성공
   
을지대병원이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지난 31일 을지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팀장 이민구 외과교수)에 따르면 최근 길모씨(48·여·전북 장수군)에게 김모씨(33·대전 동구 성남동)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리에 실시했다.

길씨는 9시간여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은 뒤 수술 당일 의식을 찾아 수술 5일 만에 간 기능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

현재 길씨는 부작용이나 거부반응없이 정상적으로 간 기능을 회복 중이다.

이번에 생체 간 이식을 받은 길씨는 지난 2000년 B형 간염에 걸렸으나 치료를 미뤄오다 지난해 말 가벼운 교통사고로 을지대병원에 입원, 간경화가 악화된 것을 발견하고 올케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간 이식은 수술을 위한 기자재는 물론 의료진들의 팀워크와 능력에 의해 성공 여부가 크게 좌우된다"며 "특히 간 이식 수술은 현대의학의 꽃으로 불리우는 이식수술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수술로 그 동안 대전과 충남·북지역에서는 시술한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민구 교수는 "현재 수술을 받은 두 환자의 상태가 매우 좋아 10일 정도만 있으면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간 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실시함에 따라 그동안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을 오가야 했던 지역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