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젓가락연구소 문 열었다
청주 젓가락연구소 문 열었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8.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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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저문화 조사·연구 … 출판·공연 등 콘텐츠 개발

이어령 전 장관 등 4명 고문·객원 연구원 20명 위촉
▲ 1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국내 첫 젓가락 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유태종기자

젓가락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청주시는 1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젓가락연구소 개소식을 했다.

첫선을 보인 젓가락연구소는 한국의 수저 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출판, 공연, 문화상품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까지 젓가락교육 교재를 발간하고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젓가락문화상품 개발 및 확산,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단체 등과 협력을 추진한다.

시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이현자 ㈜젠한국 대표이사를 젓가락연구소 고문으로 위촉했다. 연구원으로는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뇌교육융합학부),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자동차공학과), 정진섭 충북대학교 교수(경영학과), 김은주 전 충북대학교 교수(식품영양학과), 이규남 청주대학교 교수(공예디자인학과), 송연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등 조사연구, 교육, 마케팅, 상품개발에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을 객원연구원으로 위촉했다.

젓가락연구소 개소식에 앞서 `젓가락질과 뇌과학'을 주제로 이시형 박사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 박사는 “앨빈 토플러도 젓가락질을 하는 민족이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지배할 것이고 첨단과학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한 것처럼 젓가락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자 우수한 두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행위”라며 “한국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무거운 쇠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연습과 집중력이 필요하며, 손가락에 있는 30여개의 관절과 60여개의 근육이 뇌의 활동을 촉진하면서 창의성, 관찰력, 분석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젓가락 문화를 예찬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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