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미국연수 `예정대로'
제천시의회 미국연수 `예정대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8.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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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발생땐 전면 취소 단서 조 항 … 시민단체 반발

최악의 물난리 속에 유럽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로 연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의회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미국 해외연수 강행을 추진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시의회는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의원 전원일치 의견으로 해외연수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지난 6월부터 추진한 일정으로 태풍 또는 홍수로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연수 일정을 전면 취소하겠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예정된 해외연수를 가서 견문을 넓히고 선진문화 벤치마킹은 인정하지만 현 의원들의 임기가 10여 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통한 벤치마킹이 시정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임기 말에 또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유성으로 비춰질 소지가 다분하다”고 시 의회의 결정을 꼬집었다.

한편 제천시의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등을 돌아보는 해외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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