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식나방 애벌레 대추나무 습격 본격화···방제 서둘러야
심식나방 애벌레 대추나무 습격 본격화···방제 서둘러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7.1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9일 복숭아심식나방 애벌레의 대추 열매 침입이 본격화될 시기라며 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복숭아심식나방 애벌레가 대추 과실 속으로 가장 많이 침입하는 시기가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이다.

복숭아심식나방은 대추에 해를 입히는 중요 해충으로 대추 꽃이나 과실 근처에 산란한 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대추 과실 속으로 침입해 피해를 준다. 피해를 받은 과실은 조기 착색되고 쉽게 떨어진다.

한번 침입한 과실 속 애벌레는 약제에 접촉되지 않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부화 한 유충이 과실 속으로 침입하기 전에 방제를 해야 하는 이유다.

충북도 대추연구소가 복숭아심식나방 성충의 발생을 3년간 조사 한 결과 5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하며, 7월 중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복숭아심식나방이 교미 후 산란해 부화할 때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가장 많은 애벌레가 대추 과실 속으로 침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복숭아심식나방이 발생하는 동안 방제를 꾸준히 해야 하지만,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에는 특히 방제에 더 노력해야 한다.

현재 대추에 복숭아심식나방이 등록돼 있는 약제는 없지만, 잎말이나방에 등록돼 있는 약제를 사용하면 방제할 수 있다.

충북도 대추연구소 이성균 연구사는 "피해를 본 대추 과실은 즉시 제거해 대추 과원과 먼 곳에 버리거나 물에 담가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