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새 요람' 진천선수촌 시대 9월 열린다
`국가대표 새 요람' 진천선수촌 시대 9월 열린다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7.07.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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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종목 1150명 수용 … 단일시설중 세계 최대

개촌식 후 11월 말 이전 마무리 … 태릉시대 마감

일부 시설 개방 … 훈련모습 공개 소통 강화 검토

`국가대표의 새 요람' 진천선수촌이 오는 9월 개촌과 함께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백년대계의 서막을 연다.

대한체육회는 6일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선수촌 개촌 및 이전 준비사항 등을 설명했다.

진천선수촌은 기존 1966년 문을 연 태릉선수촌을 대체하는 대한민국 체육의 백년대계를 선도할 종합훈련장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태릉선수촌은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종목 확대로 수용 가능 종목 및 선수가 크게 제한됐다. 개촌 50년이 넘으면서 시설 낙후로 유지 관리를 위한 개보수 비용이 매년 크게 증가했다.

진천선수촌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총 공사비 5130억원이 투입된 선수촌은 1856억원을 들여 2011년 8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고, 2단계 공정이 진행 중이다.

현재 89%의 공정률로 오는 9월 개촌식과 함께 11월 말까지 태릉시대를 마감하고 진천선수촌으로의 완전 이전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태릉선수촌(31만969㎡)의 5배에 달하는 150만4870㎡(약 48만평) 면적에 수용 인원도 35개 종목 1150여명으로 3배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숙소는 3개동 358실에서 8개동 823실로 늘렸고, 훈련 시설 역시 12개소에서 21개소로 증가한다. 국제 주요 스포츠 이벤트 대부분 종목이 수용 가능하다.

선수촌이 준공되는 9월에는 정부와 체육 관계 주요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천선수촌 시대를 열 계획이다.

10월 중순부터는 태릉에 있던 16개 종목과 선수를 비롯해 그동안 선수촌이 아닌 개별 훈련장에서 합숙 생활을 했던 8개 종목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단계적으로 입촌한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공백을 최소화하고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입촌 종목 단체 지도자와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11월 말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진천선수촌 시대 개막과 함께 선수촌을 일부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생활체육동호인들이 훈련 시설을 견학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재근 선수촌장은 “그동안 태릉선수촌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다”며 “선수촌을 일부 개방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공개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스포츠체험 대공원으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진천선수촌 시대의 개막은 대한민국 체육사에 있어 그야말로 스포츠 강국에서 선진국형 스포츠로 가는 전환졈이라며 “국민과 같이 즐기고 함께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개방을 검토하고 있고, 선수들도 개방에 반대하지 않는다.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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