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地選 출마예정자 … 민주당 쏠림현상 뚜렷
내년 6·13地選 출마예정자 … 민주당 쏠림현상 뚜렷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6.27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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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프리미엄·文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영향

충북지역 여당은 벌써부터 출마시사·야당은 인물난

다당제· 변수 ↑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도 찾기 어려워

내년 6·13 지방선거 주자들이 몸 풀기에 들어가면서 지역 정치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관심은 뜨겁지만 고민은 상반된다.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에 후보가 집중되는 특정정당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선 승리로 민주당의 집권여당 프리미엄과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숫적 우세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대선을 통해 지역에 안착한 국민의당도 경쟁력있는 지역과 정치적 상징성 등을 감안해 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선 승리로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 지역은 민주당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



# 여당 공천경쟁 치열 VS 야당 인물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예비주자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다. 출마를 시사하며 몸 풀기에 들어간 후보도 있다.

조병옥 충북도행정국장이 이달 말 명예퇴직한 뒤 민주당 후보로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한다.

민주당 입당자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4~6월 3개월 동안 2000여명이 입당원서를 냈다. 이 가운데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를 원하는 인사들이 많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충북도당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에는 한 달 만에 복당 신청자가 30여명이 몰리는 등 민주당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입당자가 꾸준하지만 예전만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바람'을 타고 외부 인사 영입으로 몸집을 불렸던 국민의당도 외연 확장이 주춤하고 있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도지사의 경우 민주당은 현역인 이시종 지사가 3선 도전 여부를 고민 중이다. 주중 대사로 내정된 노영민 의원도 상황에 따라 출마가 가능하고 4선의 오제세 국회의원도 출마 의사를 보이는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버티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거론되는 인물이 없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장 후보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영입설이 나도는 등 경쟁력있는 외부 인사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야당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옛 청원군의 일부 기관단체장들이 자유한국당 인사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할 계획이었다가 민주당 인사로 바꿨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처럼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지지율로 무장한 여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은 벌써 위기감이 팽배하다.



# 입지자들 ‘정중동’

역대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일을 1년여 앞두고 지선 후보들은 공천 경쟁과 본선 승리를 위해 지역을 누비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경쟁력있는 정치 신인을 찾아보기 어렵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후보군이 제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남은 기간 정치적 변수가 많고 국민의당 출현 등 다당제가 된 후 첫 선거라는 점 때문이다.

또 과거와 달리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다자대결 구도로 정치 신인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의 강세 속에서 야당이 얼마나 경쟁력있는 인사를 영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 입지자들 ‘정중동’

역대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일을 1년여 앞두고 지선 후보들은 공천 경쟁과 본선 승리를 위해 지역을 누비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경쟁력있는 정치 신인을 찾아보기 어렵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후보군이 제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남은 기간 정치적 변수가 많고 국민의당 출현 등 다당제가 된 후 첫 선거라는 점 때문이다.

또 과거와 달리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다자대결 구도로 정치 신인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의 강세 속에서 야당이 얼마나 경쟁력있는 인사를 영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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