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경제팀 3인방 회동···밀실 '서별관회의' 대체하나
文경제팀 3인방 회동···밀실 '서별관회의' 대체하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6.21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연·장하성·김상조, 새 정부 첫 현안간담회…논의 장으로 활용
비공식 회의체 서별관회의와 유사하지만, 공식 간담회로 운영

경제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비공식 회의였던 서별관회의가 문재인 정부 들어 양지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직무실에서 현안간담회를 주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근경제 상황과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현안간담회로, 정부는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정례화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격의없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간담회라고 했지만, 원탁회의를 해서 하겠다. 대신 이 안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경제팀 핵심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총리를 비롯해 경제팀 리더들이 참석하는 회의인 만큼, 경제 정책 관련 의사결정기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서별관회의를 연상시킨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서별관회의를 통해 거시경제나 금융시장과 관련한 굵직한 이슈들을 처리하곤했다.

서별관회의는 지난 1997년부터 이어져 온 경제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회의다. 청와대 서쪽에 위치한 별관에서 진행돼 서별관회의로 불렸고, 회의에는 경제부총리,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속기록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로인해 대규모 공적 자금 투입과 같은 결정이 깜깜이로 이뤄지는 등 논란도 적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