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암컷 큰돌고래 장꽃분(18)은 이날 오전 8시15분께 고래생태체험관 내 보조풀장에서 새끼 돌고래를 출산했다.
새끼 돌고래는 호흡을 하기 위해 수면 위아래로 자맥질하는 어미를 따라 유영하고 있으며 현재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장꽃분과 새끼 돌고래가 사람이 접근하면 불안해 하고 있어 새끼 돌고래의 성별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몸 길이는 1m 가량 된다고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설명했다.
지난 4월 장꽃분의 임신사실을 확인한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장꽃분을 관람객이 볼 수 있는 수족관에서 밀실 형태의 보조풀장으로 격리 조치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어미와 새끼 돌고래의 안정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수의사와 사육사가 보조풀장에 대기하면서 새끼 돌고래의 유영 및 수유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등 특별관리 중이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서진석 이사장은 "당초 오는 7월 중순께 출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개월 일찍 조산(早産)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돌고래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꽃분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새끼 돌고래를 출산했으나 오래 살지 못했다.
장꽃분이 2014년 3월에 출산한 새끼 돌고래는 3일 만에, 2015년 6월에 태어난 돌고래는 6일 만에 돌연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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