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노근리 민간인 희생자 넋 기리다
영동 노근리 민간인 희생자 넋 기리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7.06.04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7周 합동위령제 … 사건 세계에 알린 美 멘도자 기자도 참석
▲ 노근리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AP통신 마사멘도자 기자(오른쪽)와 가족들이 위령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1950년 6·25한국전쟁 발발 초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의 총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2일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열렸다.

노근리사건 발생 67주기를 맞아 열린 19회 합동위령제는 (사)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양해찬)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피해자와 유가족, 박세복 영동군수, 구만섭 행정자치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노근리사건을 전 세계에 알려 2000년 퓰리처상을 받은 AP통신 마사 멘도자 기자(Martha Mendoza·50·여)가 함께해서 눈길을 끌었다.

멘도자 기자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초청을 받아 가족과 함께 합동위령제에 참석했고 위령제를 마친 뒤 생존 피해자와 유족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유족회는 해마다 사건이 일어난 7월에 위령제를 열었지만, 무더위와 건강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유족을 고려해 올해는 이날로 앞당겼다.

추모식은 헌화·분향에 이어 경과보고, 위령사, 추모사, 난계국악단과 아마레앙상블공연단의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영동 권혁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