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언니 포스' 6월 女블록버스터 영화 韓극장 상륙
`쎈 언니 포스' 6월 女블록버스터 영화 韓극장 상륙
  • 노컷뉴스
  • 승인 2017.05.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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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주연 `악녀' 8일 개봉

29일 `옥자'·30일 `원더우먼'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국내 극장에 상륙한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악녀'는 기획 단계부터 여성 액션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정병길 감독의 확고한 신념으로 탄생했다.

미국도 아닌 한국에서 `여성 원톱 주연의 액션 영화가 되겠느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개의치 않았다고. 말 그대로다. 여성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은 흥행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투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성 배우들 또한 역할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연기를 하고 싶어도, 할 만한 역할은 지극히 한정돼 있다. 남녀 사이의 멜로나 모성애를 그리는 역할이 대부분이다.

`악녀'의 내용은 단순하다. 킬러로 길러진 숙희가 자신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이는 복수극이다. 국내 개봉 전에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선보인 `악녀'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흥행작 `킬 빌'에 비견됐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이 특별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내달 29일 개봉하는 `옥자'는 인간이 아닌 `슈퍼돼지' 옥자를 제외하면 여성 배우들이 주요 배역에 압도적으로 많이 참여한다.

옥자를 찾아나서는 친구 미자는 아역 배우 안서현이고, 옥자를 빼앗아가는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수장은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틸다 스윈튼은 또 한 번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설국열차'에서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격 변신했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미자 역할의 안서현은 아역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못지 않은 내면 연기를 펼쳐냈다는 평가다. 예고편 속 옥자를 부르며 달리는 안서현의 다부진 뒷모습은 봉준호 감독의 안목에 신뢰감을 더한다.

31일 개봉하는 DC코믹스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은 여성 단독 주연을 찾아보기 어려운 할리우드 히어로계에 샛별처럼 떠올랐다.

`원더우먼'의 시작을 다룬 이 영화는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가 히어로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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