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 교육 프로그램 ‘노인이 대세’
100세 시대 … 교육 프로그램 ‘노인이 대세’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5.16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 평생교육원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개설 봇물

청주대 `앗싸 인생은…'·충북대 `50+ 인생교실' 등

수강생 대부분 60세 이상 … 행복한 노년생활 초점

100세 시대 모든 분야에서 노인이 대세다.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대학교 평생교육원 프로그램도 실버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년을 대상으로 한 취미활동 위주였던 종전 대학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이제는 100세 시대에 맞춰 노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노후를 뜻있게 보내려는 실버세대들의 높은 관심 때문이다.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올해 충북도와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앗싸!(ASSA: Active Senior Successful Aging) 인생은 아름다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과 내덕노인복지관에서 총 4개반 80명의 노인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노인의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지원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부터 시작돼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앗싸 인생은 아름다워' 프로그램에서는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남은 노후를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교육내용도 특별하다.

행복한 사진을 찾아보고, 버킷리스트와 자기 사명 선언서를 통해 삶을 회고하도록 꾸며진다. 또한 자신의 삶을 시나리오로 작성해 영상 회고록을 제작하는 `나의 행복한 인생 설계 ', `웃는 얼굴 셀카 찍기', `노년의 건강관리' 등 모든 강좌가 노인을 중심으로 채워진다.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노인대상 민간경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대상은 경비원 경력이 없는 사람으로서 일반경비원으로 채용된 사람, 일반경비원 근무를 희망하는 자다. 퇴직 후 경비 직종의 취업이 많은 노년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신청자가 몰렸다.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은 `50+ 인생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50+ 인생교실' 프로그램은 △노인 치매 예방 요가 △명곡, 명화와 함께하는 시니어 예술융합놀이 △스마트한 생활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 △시니어 잉글리쉬 스타트 △왕초보자를 위한 컴퓨터 입문 등 9개 교과목이 개설돼 있다. 개설된 교과목 모두 일찌감치 마감됐다.

수강생 최예균씨는 “내 인생을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인생 곡선 그리기를 하면서 행복했던 추억, 불행했던 추억을 기억해 내면서 눈물도 나왔지만 이를 통해 희망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은 충북대 평생교육원 원장은 “수강생 대부분이 60세 이상인데 평생교육원은 지역사회를 위해 대학이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이라며 “어르신들의 관심이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어 100세 시대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