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상수도 낙후지역에 사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수관, 정수장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가뭄이 빈번하고 누수량이 많아 사업추진이 시급히 요구되는 강원 2곳(홍천, 횡성), 충북 1곳(보은), 충남 3곳(부여, 서천, 태안), 전북 3곳(무주, 장수, 부안), 전남 4곳(구례, 고흥, 영광, 신안), 경북 3곳(의성, 성주, 울진), 경남 4곳(창녕, 하동, 산청, 함양) 등 총 20곳의 지자체를 우선 선정해 추진한다.
환경부는 2013년 상수도 통계 기준으로 57.6%인 20곳 지자체 급수 구역의 평균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한 물이 사용자에게 도달해 요금으로 징수되는 수량의 비율)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 85%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연간 절감되는 수돗물은 세종시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인 2500만㎥톤에 이르고 경제적 가치는 수돗물 생산 원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5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2010년에 추진했던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지자체의 수도 재정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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