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테러대비 '국가표준' 연내 개발
화학사고·테러대비 '국가표준' 연내 개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4.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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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테러대비 전문교육에 대한 국가표준 개발사업을 올 12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을 위해 환경·화공·소방·테러 분야 전문가들은 26일 화학물질안전원에서 화학테러·사고 대응자의 수준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훈련 모델 개발과 교육과정의 국가표준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학사고·테러를 대비한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은 2019년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완료예정인 전문교육 훈련장과 연계해 화학물질 운송차량 전복, 저장탱크 유출, 제조시설의 누출 등 다양한 형태의 화학물질 누출사건에 대응 가능하도록 실습 중심의 과목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특히 화학물질 자체의 독성 위험성이 클 경우 실제 훈련 과정의 안전을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교육과정도 함께 개발한다.

이번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은 소방, 경찰, 환경 등 모든 기관이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훈련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훈련 지침은 교육 대상자의 역할과 기능에 맞춰 세부 과정을 설계하고, 이론과 실전 교육 형태를 다양화해 교육 대상자의 만족도와 교육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미국, 캐나다 등 북미국가에서 표준화된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프로그램과 국가소방관 전문자격 인증위원회(International Fire Service Accrediation)의 기준을 참고할 예정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전문교육 국가표준에 따른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해외에서도 같은 자격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표준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은 화학사고·테러 대응 분야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해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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