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에 '드론' 투입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에 '드론' 투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4.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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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내부 미수습자 수색에 드론(무인기)이 동원된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과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 등은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의 A데크(4층) 선수 구역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

하늘을 향하고 있는 선체 우현 위에서는 일부 작업자들이 드론을 띄워보는 시험 작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날 시험 작동에 대해 "선체 내부 수색을 할 때 수색용 드론을 띄울 계획"이라며 "오늘은 시험 작동해보고, 드론이 어디로 들어가면 좋을지 외부에서 보려고 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세척 후 드론으로 선체 상태를 촬영한 적은 있었지만, 객실로 통하는 진·출입로를 통해 드론을 선체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이번 선체 수색에는 드론 외에도 각종 기기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선체 내부 안전·위해도 검사에서 산소 농도 측정기와 유해가스 감지기 등 각종 계측 장비와 다관절 산업용 내시경 등이 동원됐다. 이 장비들은 현재 이뤄지는 객실 내부 미수습자 수색에도 활용된다.

수색 작업을 주관하는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밀폐구간 등지에서는 작업자가 산소 농도 측정기나 복합가스 지시기를 항상 휴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시경 카메라도 구비하도록 해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 대한 정밀 수색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기기 활용 방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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