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3.0은 실패…기반기술에 투자해야"
안철수 "정부 3.0은 실패…기반기술에 투자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4.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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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일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정부 3.0'을 겨냥해 "정부 3.0은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해 '과학기술 혁명으로 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더 제대로 공개하고 민간에서 제대로 보면 그것을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에서 숨길 일도 아닌데 요청이 오기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이 되는 기반에 투자하는 게 정부에서 할 일"이라며 중요한 기반으로 '창의적 교육'과 '기반 기술'을 꼽았다.

그는 "예를 들면 음성 인식이 외국에 비해 뒤떨어진다. IT(정보통신) 기술에만 투자하고 말묶음 등 기본 적인 한국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인공지능의 작동을 위해서 전사회으로 인문학적 지식을 축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IT기술에만 투자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문학 투자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와 관련, 그는 "대부분 문화콘텐츠 자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유통망이 수익을 거의 가져간다"며 "그러면 문화콘텐츠의 제작·투자 여력이 부족해지고 또 콘텐츠의 질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국가가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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