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배우기, 농인에게 최고의 복지”
“수어 배우기, 농인에게 최고의 복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4.05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한국농아인협 수어콘서트 개최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이화정)와 한국농아인협회 충북협회(회장 이재만)는 5일 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수어콘서트를 개최했다.

`우리가 마음을 열지 않는 이유'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안영화 나사렛대학교 수화통역학과 교수가 사회자로 나섰다. 토론자로는 최금단 농인, 박경순 구화인(상대의 말을 그 입술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보고 이해하는 구화로 소통하는 농인), 안만기 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자로 농인부모를 둔 청인자녀), 김학겸 수어통역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금단 농인은 “듣지 못하고 말할 수 없어서 취업에서 소외되고, 취미, 문화공연 등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았는지 모른다”며 “농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모든 사람들이 수어를 아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만기 코다는 “어렸을 적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에, 오히려 부모님을 책임지고 대변자가 되어야 했던 상황이었다”며 “코다들을 위한 정서적 지원과 교육분야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