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대선 대진표 이번주 확정
5·9대선 대진표 이번주 확정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04.02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유승민·심상정 이어 문재인·안철수 유력

反文 연대 - 보수 · 중도후보 단일화 등 변수 많아

충북지역, 정당별 대선후보에 대한 기대감 표출
▲ 첨부용.

5·9 대선을 향한 본선 대진표가 이번 주 확정되면서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군'윤곽이 드러난다.

일단 대선은 5자 대결구도로 출발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이번 주 본선행 티켓 확보가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으로 대진표가 짜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문(반 문재인) 연대, 보수 및 중도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남아 있다. 이들 변수에 따라 5자 대결이 아닌 3자 대결 등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예측불허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2일 현재 본선 대진표는 지난 3월 26일 대선출마 선언을 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이어 28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만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끝으로 후보를 선출하고, 국민의당은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을 마지막으로 후보를 선출하면 5명의 정당 후보가 최종주자로 확정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열린 호남, 충청, 영남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3연승을 이어가며 누적 득표율 59.0%로 `결선투표 없는'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누적 득표율 22.6%로 2위인 안희정 후보가 수도권지역에서 대역전극을 벼르고 있고, 3위 이재명 후보도 18.2% 득표율로 역전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한 지방의원은 “민주당 후보 3명 모두가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선 누가 후보가 되느냐 보다 본선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가 관심사”라며 “진보진영이 분열해 보수정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대선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 충북·대전·충남·세종의 마지막 경선에서 후보를 확정하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의 본선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안 후보는 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경기 등 6연승을 이어가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안 후보가 4일 누적 득표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6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국민의당 소식에 밝은 충북지역의 한 인사는 “안철수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지역내 분위기도 국민의당을 다시 한 번 쳐다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이 분위기라면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공천을 신청하는 인사가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각 정당 후보가 속속 확정되고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대선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에 맞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연대 가능성이 남아 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의 움직임도 주목받는다.

지역보수진영의 한 인사는 “충북에는 다행히 바른정당 충북도당이 출범하지 않아 보수표의 분산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당 대선주자가 확정되고 후보 간 합종연횡이 마무리되면 결국 보수와 진보의 양자구도 또는 보수 단일후보 대 복수 이상의 진보진영 후보 간 경합이 될 것”이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주 각 정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5자 대결구도로 본선 경쟁이 시작되지만 보수·중도 단일화에 따라 대선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

/이형모·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