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만성 주차난에 시달리는 서원구청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3일 개회하는 제25회 시의회 임시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4월)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200대 규모의 서원구청(청주아트홀) 전면 광장 주차장과 인근 체육시설 이용객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687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

2만3100㎡규모의 지하주차장은 지하 2층 227대, 지하 1층 233대, 지상 227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사업에는 모두 188억1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액 시비로 건설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추진계획(안)을 마련한 뒤 입지선정 실무위원회 심의 공유재산 취득 심의 등의 절차를 밟았다. 올해 들어서는 시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후 추진'이라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시의회의 문턱을 넘기만 하면 곧바로 사업추진에 나설 수 있는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지하주차장 조성계획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인근의 청주종합운동장과 청주체육관, 청주야구장 등의 만성주차난이 상당량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하주차장이 건설되면 주차공간이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나 서원구청과 청주종합운동장 등 주변 이용객의 편의증진 및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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