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역대 최저치'…인구절벽 눈 앞에
출생아 수, '역대 최저치'…인구절벽 눈 앞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2.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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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출산 줄고 사망 늘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가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2만7200명으로 200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7%나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취학 시기 때문에 12월 출생이 가장 적고 1월이 가장 많은 패턴을 보인다"면서도 "12월만 놓고 비교했을때도 출생아 수는 가장 적다"고 설명했다.

4분기 출생아 수는 8만91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12.7%) 감소했다. 4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3명 줄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사망자 수는 크게 늘었다. 12월 사망자 수는 2만5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0명(8.3%) 증가했다. 4분기 사망자 수는 7만2300명으로 3200명(4.6%) 늘었다.

혼인 감소로 인한 저출산으로 고령화 현상은 급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12월 혼인 건수는 2만84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4900건(-14.7%) 줄었다. 4분기 혼인 건수는 7만58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0건(-8.2%)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남녀 모두 20대 후반(각각 10.1%, 18.5%)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12월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건(-5.1%) 감소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1만8000명) 감소했다.

경기(8145명), 세종(1701명), 충남(630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2518명), 부산(-2008명), 경북(-1444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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