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어울림 신청서류 재검토"
"금호어울림 신청서류 재검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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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경실련 "市 낮은 수준으로 대응… 무능함에 실망"
청주경실련은 아파트 분양가를 잡겠다던 남상우 시장이 시행사에 800만원 이하로 권고했지만, 극히 낮은 수준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여 크게 실망했다는 입장과 함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사가 제출한 승인신청 서류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청주경실련은 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남 시장은 행정소송을 불사하더라도 아파트 분양가를 잡겠다고 공언했으나 대농지구 금호어울림 아파트 시행사에 800만원 이하를 권고하는 등 낮은 수준으로 대응 했다"며 "청주시가 분양가를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무능함을 그대로 보여줘 크게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특히 "분양승인 행정이 원칙과 기준 없이 이뤄져 시행사가 신청한 분양가에 대해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낮은 폭의 인하를 요구해 결과적으로 분양가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천안시처럼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사에 적정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주시가 4회의 분양가상한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를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고, 시행사에 적정분양가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승인신청을 위해 시행사가 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승인, 감리자 모집공고, 입주자 모집공고 등 자료에 대한 전면 재검토 후 적정 수준을 유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시행사인 도움에셋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사업비 중 용지비용이 41.9%를 차지한 것을 발견했다"며 "시행사는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정분양가 조정이 어려울 경우 후분양을 통해 시중가격으로 분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경실련은 "청주시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아파트 분양가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시행사가 터무니 없는 고분양가로 승인신청을 요구할 경우 초강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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