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궐기대회 충북지역 250여명 참가
한의사 궐기대회 충북지역 250여명 참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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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기간 형성평 등 문제"… 시장개방 논의 중단 촉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과정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을 두고 정부가 긍정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10일 '한의사 총궐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충북지역 한의사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휴진 등 진료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충북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개최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에는 충북지역 한의사 2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충북지역 한의사 330명 가운데 한방공중 보건의 55명과 한방병원 수련의 및 과장 등 20여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이날 시위에 참가하게 돼 상당수 한의원이 오전 진료나 아예 휴진을 하는 등 환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충북한의사협회는 집단 휴진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 한의원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박용석 충북한의사협회 사무국장은 "국내 한의학 학부는 6년제지만 미국의 경우 3~4년이다보니 학부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한·미 FTA 체결에서 한의사 시장이 개방되면, 2008년 한·중 FTA 추진 과정에서 중국도 중의사의 한국진출 시장 개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국내 한의사 1만 7000명 중 8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한의학을 뿌리째 뒤흔드는 시장 개방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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