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활동… 선교사 노릇 '톡톡'
문화 활동… 선교사 노릇 '톡톡'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1.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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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선교활동 문화 프로그램 활용
기독교가 성경과 찬송가만으로 대변되지 않듯, 불교가 금강경이나 찬불가, 동안거 등으로 종교 전체를 일컫지는 않는다.

종교계가 변하고 있다. 포교나 선교활동을 위해 한국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사랑교회(청주 흥덕구 봉명동)는 다음달 23일까지 교회 내 3층 교육관과 세미나실에서 '겨울방학 국악 배움터-우리 음악과 함께 하는 우리마을'을 개최한다.

단소(30명)와 가야금(10명), 해금(10명), 사물(12명) 등 4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악찬양 실내악단 '세로가로'의 단원으로 활동 중인 최연정(단소)·이지연(가야금)·박정호씨(해금)와 '찬양하는 사람들 단원인 권추희씨가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두 번에 나눠 진행되며, 1차 강좌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2차 강좌는 다음달 5일 개강해 23일까지 3주 동안 개최된다. 강의는 매주 월·수·금요일 실시된다.

가야금과 해금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단소와 사물은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야금과 해금은 수강료 3만원. 사물 부문 신청자는 장구채를 준비해야 한다.

불교에서는 전통단청과 불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 단청교육 전수관(관장 권현규)에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통 단청과 불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권현규 단청장의 불화시연을 통한 실무교육으로 진행되며, 이날 참석자들은 관세음보살 불화를 그리게 된다. 오는 7월까지 매달 둘째주 목요일 오후 2시 열리는 이번 강좌의 수강료는 무료다.

권현규 단청장은 "전통 문화를 인식하기 위해 미술을 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불교인이 아니어도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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