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소비자 만족하는 기업으로 성장”
“농업인·소비자 만족하는 기업으로 성장”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1.24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인 신년 인터뷰 - <17> 이재봉 ㈜농협충북유통 대표

지난해 당기순이익 10억 달성 … 알짜 경영

도매사업 역량강화·로컬푸드·산지직판 확대

식자재사업 육성·GAP인증시설 신축 계획

별도 TF팀 구성 … 중장기발전전략 수립도

“충북지역 6차산업 농업인이 생산하는 우수상품의 판로를 확대해 소비자와 농업인이 모두 만족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재봉 ㈜농협충북유통 대표(사진)은 새해 각오가 남다르다.

이 대표는 “지난해는 청주봉명점이 폐점했고 올해부터는 일부 직영점들이 의무휴업 대상이 되는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도매사업 역량강화와 로컬푸드 확대, 산지직판 행사 확대 등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모바일 중심의 유통시장 확대로 농협충북유통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지난해 매출액이 2072억원이나 된다. 당기순이익도 10억원 정도를 달성하는 등 알짜경영을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는 “나에게 주어지는 숙제가 많을수록 즐겁다”면서 새해벽두부터 사업재편과 성장을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대표가 이처럼 각오를 새롭게 하는 것은 충북농협 경제부본부장으로 퇴임한 뒤 ‘야인’을 거쳐 3년만인 올해 농협충북유통 대표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농협 퇴임 후 충북테크노파크 전문위원 등을 거치면서 경영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왔으며 이런 경험이 회사 경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올해 계획으로 “성장여력이 있는 식자재사업을 집중육성하고, 단체급식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GAP인증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성장정체에 대응하는 등 중장기 발전전략도 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주 복대점 직영점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소송대리인과 협의해 항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대점은 30대 이상의 전용주차장 확보와 검수장에 화물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한다는 계약조건으로 분양받은 것인데 시행사측이 설계에 반영하지 않아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기본과 초침’에 충실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우수농산물을 취급하며 고객이 만족하는 매장이 되어야 한다는게 신념”이라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것만큼 보람있는 일이 또 어디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내덕동지점장, 옥천군지부 지부장, 충주시지부 지부장, 농협충북지역본부 경제부본부장 등 농협홍삼과 농산물유통 핵심요직을 두루 거쳤다. 평소 업무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