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업 체감경기 `부정적'
충북 기업 체감경기 `부정적'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1.19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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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의 330곳 설명절 경기동향 조사 … 53.2% 차지

67% `설 상여금 지급하겠다' … 지난해보다 2.1% 감소
▲ <첨부용>

충북지역 기업은 현재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19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기업 330곳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2017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41.8%가 체감경기를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응답 기업은 지난해 설과 비교한 체감경기를 `다소 악화(34.2%)', `매우 악화(19.0%)로 답해 업체의 과반수가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매우 악화'로 답한 기업은 작년 보다 5.1%p 증가했다.

자금 사정은 `전년과 비슷(53.2%)', `다소 악화(34.2%)' 순으로 답했다. 응답 기업의 72%가 자금사정의 악화 원인을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로 꼽았다.

설 명절 기간 휴무 일수는 4일(68.4%), 3일(12.7%), 1~2일(10.1%) 순으로 답했다.

조사업체의 67.1%는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기본급 대비 0~50%(52.8%), 51~100%(24.5%) 등의 순으로 지난해 보다는 2.6%p 감소했다.

설 명절을 맞아 79.7%는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보다는 2.1%p 줄어든 수치다. 대부분 생활용품(50.0%)과 식품(36.4%)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상여금과 선물 지급 업체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경영사정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여건의 악화로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정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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