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朴 징계 유보한 새누리, 朴 사당 확인"
바른정당 "朴 징계 유보한 새누리, 朴 사당 확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1.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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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명 개정,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이름 바꾼다고 최순실 아니냐"
바른정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 징계 결정을 유보한 새누리당에 대해 "끓어오르는 민심을 외면한 비겁한 처사이자 새누리당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윤리위가 박 대통령에 대한 자체 징계를 유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외면하면서 어떻게 반성을 운운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이며 대한민국 위기를 자초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피땀흘려 지켜왔던 소중한 가치들이 이번 사태로 송두리째 부정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머뭇거리는 것은 박 대통령의 사당임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강성 진박들에 대한 징계는 망설이면서 뜬금없이 현기환, 이한구 등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며 "이미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이들에 대한 부관참시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위장탈당쇼와 위장개명쇼에 이어 위장징계쇼를 벌이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위장징계쇼를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이 당명, 당색, 로고를 바꿀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새누리당의 상황 인식이 무척 안타깝다"며 "단순히 이름과 색깔, 로고를 바꾼다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나"고 힐난했다.

그는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최순실이 아니냐, 정유연이 정유라로 이름을 바꿨다고 정유연이 아니냐"며 "개명한다고 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인적·물적 청산 없이 어떤 이름으로, 어떤 색깔로, 어떤 로고로 위장해도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당명을 바꿀 게 아니라 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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