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어느 누구도 사찰한 적 없어"…대법원장 사찰 의혹 부인
靑 "어느 누구도 사찰한 적 없어"…대법원장 사찰 의혹 부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2.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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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제기한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조 전 사장이 주장한 청와대의 사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청와대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사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다"며 "(사찰 문건은)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후 '대법원, 대법원장의 일과중 등산사실 외부 유출에 곤혹'이라는 문건을 국조특위에 제출했다.

이에 대법원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만일 실제로 사찰이 이뤄졌다면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실로 중대한 반헌법적 사태"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전날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루 뒤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말 포상을 올리라는 지시를 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해마다 이맘 때쯤 정부차원에서 하는 연례적인 것이지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국조특위의 청와대 현장조사와 관련, "특위 위원이 청와대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장조사를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 누구를 어디서 어떻게 만날 것인지 등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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