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8년만에 40% 지지율 회복…TK포함 전지역 1위
민주당, 18년만에 40% 지지율 회복…TK포함 전지역 1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2.16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8년 이후 처음으로 40% 넘어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

더불어민주당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인 40% 지지율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3%)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5%p 오른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의 지지도가 40%를 넘은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37%를 넘어선 적이 최고치였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15%, 국민의당은 1%p 하락한 12%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당이 4%p 하락한 3%,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TK에서 민주당은 32%의 지지율을 기록해 25%의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을 7%p 차이로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도 민주당은 53%의 지지율을 기록, 22%의 국민의당과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2030세대에서 50%가 넘는 지지율(19~29세 57%, 30대 56%)을 기록했으며, 40대에서 49%, 50대에서 29%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16%를 기록해 30%의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에 뒤진 2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상승은 특히 대전·충청과 광주·전라 지역, 20대와 30대에서 두드러졌다"며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