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현직 부총리, 정윤회에 수억원 주고 인사청탁설"
조한규 "현직 부총리, 정윤회에 수억원 주고 인사청탁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2.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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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최순실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정윤회 씨가 수억원을 받고 부총리급 인사청탁에 개입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정윤회 문건' 내용을 거론한 뒤, "정윤회씨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조 전 사장에게 물었다.

조 전 사장은 "제가 사실은 (정윤회) 문건 중 제일 쎈 거를 가져와라 그래서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에 대한 문건'을 제가 직접 봤다"며 "다른 문건은 구두로만 보고를 받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그러자 "부총리급 공직자의 임명과 관련해 정윤회씨가 저희가 알기로 7억원 정도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조 전 사장은 "그렇게 전해들었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에 "어느 부총리인가?"라고 실명 공개를 요구하자, 조 전 사장은 "답하기 곤란하다. 현직이어서…"라고 문제의 부총리급 인사가 '현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윤회씨에 수억원을 주고 인사청탁을 한 부총리급 인사가 지금도 현직이 맞느냐"고 재차 물었고, 조 전 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 전 사장은 "문건에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건 아니고 취재원으로부터 저도 들은 내용이라 정확한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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